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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가 완전히 끝났는데, 소회가 어떤가요?

    끝날 때 평상시 같지는 않았지만…. 약간 뿌듯하기도 하고 독자들의 반응에 가슴이 촉촉해지기도 하고. 가우스전자가 단편 에피소드 형식이라 다룰 수 있는 소재나 형식에 제한이 많았잖아요?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이끌고 가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렇게 할 수 없었으니까요. 지금은 오히려 그동안 못 했던 걸 빨리빨리하자는 의욕이 넘친다고나 할까요? 전 또 일해요.

    아, 바로 일하세요? 작품 새로 들어가는 건가요? 

    아뇨, 작품이 아니라 이런저런 프로듀싱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차기작을 준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작업을 하고 있죠. 저는 하여튼, 많이 할 거예요. 다작이 목표고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도 필요해요, 연재를 하려면. 옛날이랑 만화 환경이 달라져서요.

    저는 곽 작가님이 네이버웹툰 공무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얘기는 독자분들이 해주시는데, 그런 거 없죠 뭐. 만화가가 그런 게 어디 있나요. 계속해서 하는 거죠.

    예비 작가들이 많은데 조언을 해주고픈 게 있을까요?

    질보다 양을 채우는 게 낫다는 거요. 분량을 채우라고요. 그게 가장 효용 있는 이야기예요. 저 같은 경우는 연재가 없어도 혼자서 마감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뭐가 보이더라고요. 트라우마로 데뷔하기 전에 100편을 그려 놨어요. 혼자 마감을 하는 거죠, 제가 마감 일정을 정해서. 그게 계속 이어지고요. 가우스전자도 연재 끝났는데 세이브가 한 40편이 남아 있어요.

    세이브가 또 있어요?

    네, 안 내보낸 거. 그냥, 제 패턴 대로 쭉 가는 거죠.

    지각도 안 하셨다고 들었는데

    지각을 할 수 없는 게 연재 내내 세이브를 한 달 치 씩 갖고 있었으니까 지각할 일이 없죠. 만화를 의뢰를 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저 혼자 마감을 하고 있어요. 그게 결국은 세이브죠. 자기 주도적인 학습법이 유행인 것처럼, 저는 의뢰를 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제가 마감 날짜를 정해서 그냥 해요. 그게 연재가 되면 좋고, 연재가 안 되면 또 다른 작품을 하죠. 그 정도?

    하루 여덟 시간씩 주 5일을 나와서 일한다는 예전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그러하신지요?

    그 인터뷰 때는 그랬고, 최근에는 일주일에 6일을 나와서 밥 먹는 시간 빼고 하루 6시간 반 정도 일을 하고 있죠. 연재가 끝나도 생활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고, 계속 일을 하고 공부를 하죠.

     

    [웹툰작가를 만나다] 곽백수 작가, 내일 봐요 - Byline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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