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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육은 이렇게 질타의 대상이 되었나? 그리고 혁신학교는 어떻게 그 대안이 될 수 있는가?

     

    공교육의 역사 / 목적

    과거 특권층의 전유물로써의 교육이 아닌 보편적 교육은 한국의 경우 한국 전쟁 60년이 되어 가고 있고 외국의 경우 산업혁명 이후 100여년 정도가 되었다. 한국에 정착된 공교육제도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결국 우리의 공교육은 산업혁명에서 필요한 인력을 길러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재의 교육은 표준화된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학생이 학교가 정한 목표, 방법, 절차에 맞춰야 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지식 요약/암기/정리하는 능력이 우선했고 창의성은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그러나 이제 학교/교사는 지식 전달의 유일한 매개체가 아니다. 지식의 암기보다는 지식을 찾고 활용하고 생성하고 이해하고 융합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신자유 주의에 따른 경쟁/효율의 개념이 적용되고 있으며 자율형 사립고 학교의 소비자가 학교를 선택하게 만드는 현재의 체제가 오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공교육은 오히려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에 기여하고 있다는 질타를 받고 현재 사교육과 특목고가 만연하는 가운데 많은 지표들은 있는 자의 자녀가 많은 교육의 기회를 받고 많은 성취를 누리는 대물림이 되게 된다.

     

    공교육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움직임

     

    "이러한 맥락을 고려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배움과 가르침이 인생의 젊은 시절(초기교육)에 학교라는 공간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래서 삶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임을 잊지 않는 한 우리는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진정한 교육을 시작할 때입니다." - 민들레 창간호 창간사

     

    대안학교의 부상

    "어떤 삶이 사는 것이고, 그런 삶을 위해서 교육과정과 수업이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가?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담겨져 있다고 있습니다. 삶과 교육을 철저히 일치시키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학교 혁신을 방해하는 구조

    1. 입시 구조 - 학벌의 가치가 중요해진 사회에서 입시에 중요하지 않은 과목들은 무의미해지기 쉽고 배움의 가치는 잊혀지기 일수다. 전에는 구조가 기업의 선호를 받았으나 이제는 점점 기업의 선호도 줄어들게 된다. 입시를 추구하지 않는 동시에 포기하지 않을 있는가? (강창동 2003 / 사토 마나부 2007)

    2. 국가주의와 관료주의 - 중앙집권적 교육체계는 관료주의를 내포할 밖에 없고 개선과 개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동체 주의가 해답이다.

    3. 교직문화의 폐쇄성 고립성, 타성

     

    혁신학교는 무엇인가?

    • 미국 차터스쿨 (대학/민간 주체가 사전 승인을 얻어 학교를 운영하는 체제) 일부 차용한 시스템.
    • 25명의 적은 학급 인원으로 학생들의 환경 개선에 주목했으나 이상이 되어야 한다.
    • 4 단위의 공모 계획서: /장기 계획 수립이 가능해짐.
    • 연구시범학교 수준으로 생각하면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 철학과 문화를 바꾸는 운동 수준이 되어야 한다.
    • 학교의 철학이 성공을 좌우한다.
    • 교사/학생/학부모의 자발성이 중요하다
    • 창의적 수업을 위해 시스템과 교사가 먼저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하고 소통과 참여를 장려해야한다.
    • 구성원들간의 비전공유,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 교사들 간의 학습공동체를 통한 발전이 필요하다 - 교사들도 이러한 교육 방식은 경험해본 바가 없다.
    • 철학과 개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이 결국 혁신학교의 모든 것이다.

    혁신학교란 무엇인가
    국내도서
    저자 : 김성천
    출판 : 맘에드림 2011.09.05
    상세보기

    이 책은 학부모나 일반인 대상의 책이라기 보다는 같은 교사를 향한 공감대 형성을 시도하는 책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교사의 필요에 맞게 써진 책이다. 단순한 개론정도가 아닌 폭넓은 연구와 다양한 사례 / 인터뷰 조사는 실제 혁신학교에 일하는 교사들에게 긍정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혁신학교에 관심이 있어 여러 학교의 운영계획안과 수업안을 읽어봤다. 10년인 넘는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한 사람으로써 보고서 / 기획서 안의 멋들어진 백사장이 현실에서는 한 겨울의 텅빈 모래밭으로 드러나는 경우를 아주 많이 봐왔다.

     

    결국은 사람이고 실행이다.

     

    혁신학교라는 명판도 멋들어진 보고서와 시범 수업 그리고 정부의 추가 지원금도 혁신학교의 성공과 학생과 부모의 행복을 보장해줄 수 없다. 결국 각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발성이 그 먼길을 가는 발이 되어줄 것이고 끊임없는 교육 철학에 대한 고민과 의심, 실패, 흔들리는 마음을 다 잡는 쓰린 가슴이 모여 북두칠성과 같이 우리가 나아갈 길을 밝혀줄 것이다. 모든 혁신학교가 이 책과 같이 운영되기를 바라지는 것은 욕심이다. 그러나 비슷한 질문을 가슴에 품게 만들 수만 있다면 우리 자녀들의 행복을 되찾기위한 혁명은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딛였다고 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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