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선택한 책은 브레멘 음악대다.

    여러 번 읽었지만 앞서 포스팅한 것과 같이 아이들과 이제 좀 제대로 읽기 공부를 해보려고 선택했다.

       

    1. 책의 줄거리 : 간단하다. 농장 주인에게 구박을 받던 당나귀는 농장을 뛰쳐나와 음악대에 악사가 되기 위해 길을 나선다. 당나귀는 브레멘으로 가는 길에 자신과 비슷하게 주인으로 부터 구박받고 버림받을 위기에 처한 "우울"하고 "슬픈" 다양한 동물(사냥개, 고양이, 수닭)을 만나게 된다. 당나귀는 그 동물들에게 나와 함께 떠나 브레멘 음악대가 되자고 권유하고 그룹을 이뤄 여행을 한다. 그러던 중 동물들은 집 한 채를 발견하는데 그 안에서는 도둑들이 살고 있고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난로가 있었다. 동물들은 지혜를 발휘하여 도둑들을 내 쫓고 그 집에 산다. 도망간 도둑 중 한 명은 어떤 괴물이 살고 있는지 보기 위해 그 집으로 다시 돌아왔으나 동물들은 다시 지혜와 장기를 살려 도둑을 내쫓는다. 동물들은 원래 브레멘에 가기로 했으나 당나귀의 제안으로 그 집에서 평화롭게 거주한다.

       

    1. 책의 배경 : 독일의 브레멘

      실제 도시가 있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죄게거리와 도시 다양한 곳에 브레멘 음악대를 기념하는 동상들이 있다고 한다.

         

      *실제 여행한 포스팅 참조 : http://blog.naver.com/crazy4seong/220612013875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모니머니 해도 도둑들을 쫓던 환상의 포메이션 동상.

       

    아이들과 본 그림책에도 똑같은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렇게 동상도 있을 줄이야 ㅎㅎㅎ 아이들이 실제 이 사진을 보고 까무라쳤음.

       

    1. 아이들과 함께하는 대화
      1. 행복해지는 말과 불행해지는 말 - 우리는 어떤 말을 할까?

           

        당나귀가 두 번째로 만난 동료는 고양이다. 고양이는 너무나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고 그 이유는 쥐를 못 잡아 주인이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이었다. 그런 고양이에게 당나귀가 건넨 말은 아주 인상 깊었다. "넌 그래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잖아!!" 바로 다음 페이지에서 고양이는 이렇게 활짝 웃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했다. 어떤 말이 주인이 고양이를 슬프게 한 것 처럼 남을 슬프게 하나, 그리고 어떤 말이 당나귀가 고양이를 행복하게 한 것 처럼 남을 행복하게 하나. 아이들은 여러가지 말을 했다. 평소에 내가 자주 하는 "~때문에, 남을 이르는 말", "싸우고 큰 목소리를 내는 말" 등등이 나왔고 이제 서로 그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당나귀 처럼 가족, 친구가 가진 좋은 것들을 이야기해주기로 했다. 그리고 서로 좋은 점들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2. 어떻게 도둑들을 물리칠 수 있을까? 더 좋은 방법은?

        뭐 아이들과 좀더 재밌는 상상을 해보고 싶어 던진 질문이었는데 아이들이 열심히 말을 하진 않았다. 우리 둘째는 발톱으로 긁고 당나귀가 뒷발로 차는 등 물리적 행위 또는 소리를 지르는 것 등 전에 책을 엄마와 읽었는지 책 내용과 비슷한 말을 했다. 다른 생각을 해보라고 하자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래서 방안에 있는 물건을 이용해 보자고 했고 의자와 테이블을 엎거나 뜨거운 난로를 차서 도둑을 도망가게 한다는 이야기도 나눴다.

        *당나귀의 편자 이야기?

           

      3. 도둑들의 집을 뺏는 것은 옳은 일일까?

        사실 너무 아이들에게 철학적인 질문 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좀 고민을 하긴 했지만 깊이 생각하진 않았다. 동화책들은 사실 처음부터 선과 악, 적과 아군을 너무 극명하게 대립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들은 주인들에게 버림받고 불쌍한 동물들이 집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 더 좋다고만 이야기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도둑들의 집은 도둑질 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것인지? 그리고 자신들의 것이라면 그것이 도둑질한 돈으로 산 집과 정직하게 번 돈으로 산 집의 차이 등을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다.

           

      4. 동물들은 원래 가려고 했던 목적지까지 왜 가지 않았을까? 처음 계획한 곳에 가지 않아도 괜찮나?

        사실 그 전에도 이 이야기를 들었고 책도 읽었지만, 이렇게 결말이 날 것이라곤 기억도 나지 않고 기대하지도 못했다. 제목도 브레멘 음악대고 매 페이지마다 브레멘 음악대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렇게 도중에 허무하게 목적을 포기하고 머물러 버리다니. 아이들과 자신의 처음 목표를 포기해도 되는지? 브레멘 음악대를 가기로 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하는 거 아닌지? 등을 질문 했으나 아이들은 또 동물들이 행복하니 됐단다 ;;;

       

    1. 연계 문화 정보
      1. 애니메이션 : The fearless four(1997)

        *Youtube에도 Clip이 있습니다.

        https://youtu.be/ecBA8qzG2FU

      2. 뮤지컬
        1. 브레멘 음악대 : 어린이 뮤지컬
        2. 숲의 노래 - 국악으로 만나는 브레멘 음악대 : 국악으로 표현한 뮤지컬

    '가족 > 아빠와 함께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레멘 음악대 2 - 당나귀도 편자를 하나?  (1) 2016.03.23
    아이들의 독서  (0) 2016.03.15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