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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에서 리더 / 리더쉽 만큼 자주 듣는 말도 없는 것 같다. 분명히 중요해서 반복하는 거겠지만 너무 시도때도 없이 튀어나오니 오히려 그 본래 의미를 기억하기 어렵게 된 단어중 하나인 것 같다. (유사한 카테고리에 분명히 창의력이 들어갈 것이다.) 요즘은 유치원에서부터 리더 자질 / 리더쉽 함양이 들어간다. 반장/회장은 리더의 필수처럼 되어버렸고 리드하지 않으면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은, 유치원 아이만도 못한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우리 아이가 성공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꼭 1등을 하고 앞에서 나가 모든 것을 도 맡아 해야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왠지 우리가 본래 의미를 잃어버린 재교육의 비싼 수업료의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더의 영어 원 의미는 '이끄는 사람'이다. (Lead - er) 그 차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보통 회사에 존재하는 매니저(관리자)와 리더를 비교하곤 한다. 아마 가장 단순하고 분명한 차이 비교는 아래 그림이 아닐까? 

    리더는 함께 일하고 매니저는 타인이 일을 하는 것을 감독한다.

    리더는 함께 만들 때 매니저는 통제/관리한다.

    리더가 동기를 부여할 때 매니저는 지시한다.

    리더가 영감을 줄 때 매니저는 계획한다.

    리더가 옳은 일을 할 때 매니저는 일을 옳게 한다.

    리더가 사람에 집중 할 때 매니저는 일에 집중한다.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리더는 성과/일/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과 목표 이후를 함께 보고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사람이다. 재밌는 점은 리더는 반장 / 회장이라는 말과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회사나 군대와 같은 집단 생활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완장을 차는 것 만으로 얻어지는 자리가 아니다. 리더의 진면목은 보이는 것이아닌 내부에 있을 때가 많이 때문이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현재 우리들의 사회/조직에서 인식하고 교육하는 리더의 모습은 실제 진정한 리더를 길러내지 않을 확률이 높다.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가기위해 선거 유세를 거쳐 반장이 되어야 하고 좋은 성적을 내야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해야한다. 직장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적당한 선에 윗선과 타협하고 좋은 이미지를 남겨야 한다. 주변의 경쟁자보다 좋은 성과를 내야하고 진급에 관해 이기적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매일 리더쉽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매일 매일 매니저가 되는 길을 택하고 있다.

     

    리더에 관한 직접적인 글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리더에 관한 가장 좋은 인용문을 소개한다.

    It is amazing what you can accomplish if you do not care who gets the credit - Harry S Truman
    누가 상을 받는지 신경을 쓰지 않을 때 우리는 놀라운 일들을 이룰 수 있다. -  해리 S 트루먼 (전 미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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