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토론방을 기웃 거리면 한국 주식 시장을 비하하는 글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참고로 대부분의 주식 잘하는 사람들은 이거만큼 쓸데없는 짓은 없다고 한다.)
여러 이유들이 다양하게 있겠지만, 정리해보면 아래 이유들이 가장 큰 것 같다.
1. 수익률의 차이
2. 시장의 크기
3. 시장의 건전성
4. 시장의 투명성
5. 주주 (특히 소액 주주)의 권한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대 수익률이 낮다!
우리나라 주식이 장기간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세계 경제가 활황일 때는 찔끔 오르고
세계 경제가 쳐질 때는 평균보다 더 많이 내려가는 현상을 보면서
(사실 100% 팩트에 기반한 것은 아니나, 틀린말도 아니다. 일단 사람은 모두 주관적인 동물이다)
천정을 깨부스는 미국 시장의 수익률은 상대적 박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코로나를 계기로 활발해진 서학 개미들은 그 반증일 것이고
그들의 도전은 테슬라, 애플 등 다양한 성장주들을 위주로 수익률로 이미 증명이 된 것 같다
내가 국내에서 현대차에 투자할 때 서학개미들이 테슬라에 투자하며 몇배의 수익률을 챙기는 것을 볼 때
왠만한 국가들을 깨부수고 남을 정도로 커버린 애플을 볼 때
버진과 스페이스 X 등 실제 우주를 향해, 보이지도 않는 미래를 향해 성큼 가버리는 기업들을 볼 때,
나도 미국 주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게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될 것 같다.
괜히 부담스럽게 너무 전문적인 것도 아니고 너무 까다롭지도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실제로 읽어보니 주린이도 정말 술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이 좋았다.
정말 초보들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투자가 왜 필요한지 이유부터 기본적인 설명까지 정말 친절한 부분이 돋보였다.
사실 나도 한국과 달리 미국에 거래소가 여럿이라는 것을 몰랐다 ;;;
우리나라 처럼 시장만 다를 뿐 거래소는 하나인 줄 알았는데 민간 거래소까지 있다는 것은 몰랐다.
(물론 거래방식 자체는 우리나라와 차이가 없다.)
또 정규장 외에 시간외 장이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 총 16시간 오픈!
그리고 실제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팁들을 많이 알려준다. - 모두 내가 모르고 궁금했던 것들!
주문 - 예약 주문으로 날새지 말자 /환전 방법 - 은행 영업시간과 이벤트 이용 /세금 팁들!
그리고 다양한 유용한 사이트들!
추가로 이 책은 미국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인 배당과 ETF에 대해서도 꽤나 상세하게 (하지만 깊지 않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말그대로 정말 술술 읽힌다.
다른 심도 있는 주식 공부책과 달라서 많이 고민을 할 필요도 무언가 내가 해야할 목표도 주지 않는다.
다만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읽히고 나의 투자 준비를 세팅하는 데에 아주 적격인 책이다.
사실 친절하게 책 내용을 요약하고 싶었지만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어서 쓰려면 양이 너무 많아진다....
모두가 한번 쯤 미국 주식 시작하기 전에 교양과목 정도로 생각하고 읽고 넘어가는 좋은 시작이 될 수있는 책으로 보인다!
*이 책은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카페와 출판사 이벤트를 통해 무상으로 증정받아 저의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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