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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투자가 위험하다고 이야기 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바이오 주식을 그 대표적 문제로 삼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은 실적보다 기대하는 미래가치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주식이라는 것 자체가 미래의 기업가치에 대한 베팅이기에

    실적보다 기대하는 미래가치에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가한다.

     

    하지만 바이오 주가 화두로 언급되는 주요 이유는 

    바로 실적과 미래가치 사이의 괴리가 너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주식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필자는 너무 변동성이 큰 바이오주는

    그냥 실제 가치대비 너무 고평가를 받는 투기성이 짙은 주식이라는 편견만을 가졌다.

     

    위 편견이 사실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바이오 주가 그렇다는 것은 너무 과도한 편견이라는 것을 코로나를 거치며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바이오 주 들은 결국 100세 120세를 살아갈 우리에게 떼어낼 수 없는 종목이라는 것이다.

    씨젠이 완전 상전벽해가 될 정도로 커졌고 다른 많은 기업들도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았다.

     

    물론 작년에 주목받았던 모든 바이오 주식들이 다 그 정도의 가치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반대로 모든 바이오 주식들이 다 고평가에 투기라는 것 또한 너무 치우친 편견이라는 것이다.

     

    올해 실제로 여러 바이오 기업들을 좀더 세부적으로 바라보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기업을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바이오 주식도 그 괴리가 클 뿐,

    결국 어느 정도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고 비교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K바이오 투자 지침서 책을 봤을 때 나의 갈증을 씻어줄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는 느낌이 들었고

    커다란 기대와 함께 이 책을 봤다.

     

    이 책은 6개 정도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그 중 주목할 만한 바이오 기업 20개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 내가 주의깊게 보고 있던 회사들, 실제 투자하고 있던 회사들도 있었다.

    여러 가지 자료들을 읽고 투자하긴 했었으나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자료들을 잘 제시하고 있다.

     

    기업에 대한 훨씬 자세한 정보, 기업의 대표 수익구조, 대표 파이프 라인, 임상 진행현황,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특성과 현재 단계, 기업이 가진 대표 약품의  등등 다양한 정보들이 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장점

    1. 종목 분석에 있어 자질구레한 배경부터 회사의 중요 정보까지 술술 읽히는 훌륭한 정보 전달의 창구가 된다.

    2. 각각의 회사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현재 상태, 그리고 가시적인 예측치를 편하게 잘 소개하고 있다.

    3. 회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배경 정보들을 잘 설명해 준다.

    4. 비슷한 회사들과 쉽게 비교해 해당 기업의 위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단점

    1. 투자 지침서라는 제목을 보고 바텀업 보다는 탑다운 식으로의 접근이 있을꺼라 기대했는데 이런 접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즉, 선택된 20개의 기업이 해당 분야의 많은 다른 회사와 비교해 어떤 비교우위가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2. 다시, 투자 지침서라는 말에서 각 분야별 임상 단계등 좀더 친절히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투자할 지 알 수 있는 정보를 기대했는데 이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

     

    책 내용자체는 좋았다. 하지만 단순히 증권사의 종목 리포트와 비슷해 지지 않기 위해서는 좀더 거시적이고 체계화된 접근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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