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초보 주식투자 1일 3분

 주식 투자를 도전하는 80% 이상의 사람들은 모두 직장인일 것이다.

최근 주식 광풍으로 많은 학생, 퇴직자 등이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아마 그 이전에는 거의 90% 정도가 아닐까?

직장인들은 모두 월급이라고 하는 근로소득이 이미 있지만 그것 만으로 생활 그리고 미래를 감당하기가 불가능하기에 모두가 투자라고 하는 세계를 입문하는 것 같다.

그런데 아마 직장인이 월급으로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맞닥뜨리는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의 부족일 것이다.

월급만으로 생활은 부족해서 꼭 추가 소득은 필요한데, 그냥 가능한 범위 내에서 주식을 투자하면 도박/투기라고 하기 일쑤다.

그런다고 일반 직장인이 전문가처럼 하나하나 세부적인 항목들을 조사, 비교하고 투자하기에는 필요한 전문지식, 시간, 노력이 불가능할 정도일 것이다.

도대체 이 불쌍한 월급쟁이들은 그러면 어떻게 투자하란 말인가???

이 책의 제목에 눈길이 갔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맹점 – 잘 하자니 어렵고 대충 하자니 돈을 잃을 것 같은 월급쟁이들에게 너무 달콤한 제안을 해주기 때문이다.

하루 단 3분 화장실에서의 시간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일까?

이 책의 저자는 시작하면서 자신의 실패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불법적인 영업조직에 거액의 돈을 바치고도 돈을 전혀 벌지 못한 경험을 이야기 하며 어떤 마음으로 주식을 시작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가 주식을 제대로 하기 시작한데에는 저자의 책과 유사한 평범한 사람의 주식 투자 성공이야기를 통해서 자극을 받았던 것이고 더 나아가 그와의 만남 그리고 억대 전문 트레이더와의 만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자의 투자 방법론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다. 바로 기술적 분석!

2000년대 이후 계속해서 일관되게 지속되어 오는 가치투자의 홍수 속에서 너무 단순한 차트 기술로 성공을 약속하는 저자의 책이 사실 완전히 신뢰가 가지는 않았다.

사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알려주는 차트 분석기법이 너무 단순하다. 단기와 중기 이평선을 바탕으로 하는 초 간단 분석!

원래 가치투자에 맘이 뺏겨 투자에 입문한 필자로써는 다른 복잡한 차트 기법도 미심쩍게 보던 편이었는데 이런 초 간단 방법으로 몇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사실 아직도 믿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저자는 적어도 자신이 설정한 타겟 고객 층 – 너무 하루가 바쁜 직장인 – 에게 딱 가능한 투자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복잡한 투자 환경에서 이 방법 하나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확답은 사실 쉽지 않아 보인다.